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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용의자 자백 확보에 사활…가족·목격자 투입 '총력전'

등록 2019.09.23 21:29

수정 2019.09.23 21:35

[앵커]
네, 들으신대로 경찰이 유력 용의자 이 씨의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만, 이 씨는 세번 이뤄진 경찰조사에서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죠. 경찰은 이 씨의 자백을 받기 위해 베테랑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고, 가족도 동원할 계획을 세우는가 하면 유일한 목격자였던 버스 안내양도 접촉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8년 경찰이 만든 화성 연쇄살인 용의자 몽타주입니다. 7번째 범행 후 버스에 탔던 용의자를 본 안내양의 기억을 토대로 만들었습니다.

당시 버스 안내양은 "바지가 물에 젖어 있었다"는 등 구체적 정황을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7번째 피해자는 실제로 농수로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버스 안내양이 기억한 용의자의 키와 나이도 이씨와 비슷합니다.

하승균 / 당시 경찰 수사팀장
"키가 168cn 그 정도, 몸은 호리호리하고 얼굴이 갸름하고 눈이 치켜 올라가고, 그 당시에 27~28살 정도..."

경찰은 이씨의 자백을 이끌어내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이씨의 어머니도 수사에 협조하도록 설득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최근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씨 어머니에 대해 신변보호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청주지검에서 94년 처제살인 사건 관련 수사기록 2천여 장을 넘겨 받았습니다. 이 자료에서 이씨의 자백을 이끌어낼만한 것이 있는지도 분석할 예정입니다.

또 유일한 목격자인 안내양을 조만간 만나 수사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씨의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하면 신상을 공개할 수 있는지 법률 검토도 시작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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