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연대 "조국 아들 입시자료 분실" 해명…왜 하필 2년치만?

등록 2019.09.24 21:06

수정 2019.09.24 21:32

[앵커]
지금부터는 조국 장관 관련 보도 이어 가겠습니다. 어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연세대학교에서 조국 장관 아들의 입시 관련 자료가 사라졌다는 보도와 관련해 연세대 측이 일부 자료가 분실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조 장관 아들이 지원했던 두 학기가 포함된 2년치 만 사라진게 과연 단순한 분실일까 하는 의문이 남습니다.

권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관들이 사무실에서 파란색 상자를 들고 나옵니다. 어제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아들의 입시 서류를 확보하기 위해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조 씨가 지원했을 당시 교수들이 각 지원자에게 점수를 매긴 개별 채점표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보존 기한이 4년으로 아직 남아있어야할 문서들이지만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연세대 측은 오늘 자료가 없는 사실을 시인하고 분실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대학 관계자
"2년 간의 심사위원별 평가 자료가 보관되어 있지 않더라하는 겁니다. 분실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조 씨는 지난 2017년 2학기와 2018년 1학기 연세대 대학원에 지원했는데 공교롭게 이 두 학기 자료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또, 다른 자료는 다 남겨져 있지만 개별채점표만 사라진 점도 석연치 않습니다.

총학생회 측은 SNS에 긴급 공지를 올리고 엄중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총학생회 관계자
"저희가 엄중히 대처해나가겠다는 게 저희 입장입니다. 만약 장관이 관련됐다면 장관에 대한 규탄도 할 수 있겠죠."

검찰은 증거 인멸부터 단순 서류 분실까지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압수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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