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파주·강화 연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전국 확산 우려

등록 2019.09.24 21:27

수정 2019.09.24 21:40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만 경기 파주와 인천 강화 양돈 농장에서 확진 판정이 이어졌습니다. 이로써 발병 농가가 모두 5곳으로, 서울과 맞닿아 있는 수도권까지 확산된 건데요. 특히 인천 강화는 정부의 중점관리지역 밖이었던 곳이어서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인천 강화군의 한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 돼지 열병 의심 신고가 됐습니다. 검사 결과 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발병 일주일만에 발병 농가는 5곳으로 늘었습니다.

인천은 돼지열병 발생이후 정부가 지정한 6곳의 중점관리 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곳입니다. 인천에서도 돼지열병 확진이 나오면서 전국 확산에 대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장비로 살처분 된 돼지를 파묻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파주시 관계자
"살처분 현황은 거의 완료가 된 상태고, 저녁부터는 잔존물 처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파주 농가에서 어제 어미돼지 3마리가 유산했는데, 오늘 새벽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일주일만에 파주에서만도 두 번째 발병입니다.

이 농가 반경 3킬로미터 내엔 17개 농가에서 돼지 3만여 마리가 사육 중이어서, 살처분 마릿수가 급증할 전망입니다.

다급해진 정부는 전국에 48시간 동안 다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리고, 중점관리지역을 인천과 경기, 강원도 전역으로 확대했습니다.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엄중한 상황임을 인식하며, 이후 사안에 따라 지역별로 일시이동중지명령을 연장하는 것도 검토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북한 접경지역 14개 시·군의 하천과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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