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최순실, 손석희 명예훼손 고소 "태블릿PC 사용 허위 보도"

등록 2019.09.24 21:35

수정 2019.09.24 21:43

[앵커]
구치소에 수감중인 최순실 씨가 손석희 JTBC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JTBC가 태블릿 PC를 입수해 자신이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쳤다고 보도했는데, 이 태블릿 PC가 자신의 것도 아닐 뿐더러 연설문을 고친 적도 없다는 것이 최씨의 주장입니다. 최씨는 얼마전 민주당 안민석 의원 역시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바 있습니다.

백연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도중에 터져 나온 2016년 10월 jtbc의 '태블릿 PC' 관련 보도는 국민에게 큰 충격을 줬습니다.

당시 태블릿 PC를 입수했다고 주장한 JTBC는 최순실 씨가 이 태블릿 PC를 이용해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고 청와대 회의 자료도 받았다고 방송했습니다.

이경재 / 최순실씨 변호인
"이걸 기화로 해서 박근혜 정부가 붕괴된 거 아니겠습니까. 제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것이다"

이에 대해 최 씨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손석희 JTBC 사장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최 씨는 JTBC의 보도와 달리 "태블릿 PC는 본인것이 아니고 그것을 사용해 연설문을 고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국정농단을 한 비선실세가 아니라며 손 사장은 JTBC사장과 앵커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최 씨는 지난 17일 자신이 거액의 재산을 숨겨두고 있다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국정농단 수사 당시 검찰은 테블릿PC 사용 인터넷주소 추적을 통해 최씨의 것이란 사실을 이미 결론내린적이 있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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