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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중대 결단" 언급…바른미래당 분당 초읽기

등록 2019.09.24 21:36

수정 2019.09.24 21:45

[앵커]
바른미래당 유승민의원과 오신환 원내대표등 비당권파 의원 15명이 집단으로 성명을 내고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중대 결단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손학규 대표가 이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별로 없어서 당이 사실상 분당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태경 의원에 대한 당 윤리위 중징계 결정에 반발한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김수민 / 바른미래당 의원
"우리 국회의원들은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사실상 탈당을 예고한 이번 성명서에는 유승민 전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 등 15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하 의원 징계가 손학규 대표 체제에서 내분을 겪어온 바른미래당의 분당을 결정 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비당권파 15명 중 6명이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자진 탈당 시엔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는 점이 변수입니다.

손 대표 측은 비당권파의 탈당이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만큼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문병호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어제)
"당이 심각한 분열로 분당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당권파든 퇴진파든 변화를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바른미래당의 한 축인 안철수 전 대표는 분당 위기 속에서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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