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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안대·얼차려' 위구르인 영상 파문…中 "내정 간섭 말라"

등록 2019.09.24 21:40

수정 2019.09.24 21:49

[앵커]
중국 위구르인으로 추정되는 수백명이 눈가리개를 하고, 등 뒤로는 수갑을 찬 채 이송되는 영상이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인권탄압을 지적하자, 중국은 되려 '내정간섭'이라며 맞받아치고 있습니다.

송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백명이 일렬로 앉아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앞을 볼 수 없게 눈은 까만색 띠로 가려졌고, 양손이 뒤로 묶였습니다. 삭발한 상태로 같은 유니폼을 입은 이들을 중국 경찰이 밀착 감시합니다.

중국 신장에 있는 기차역에서 드론으로 찍은 이 영상이 지난 주 유튜브에 유출됐는데, 외신들은 수감된 위구르인이 수용소로 이송되는 장면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유엔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중국이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비밀 수용소에 약 100만명의 위구르인과 무슬림 소수족들을 재교육 명분으로 사실상 잡아 가두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전체의 2%도 안 되는 위구르인 가운데 2년 전 기준으로 21%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신장에서 벌이는 중국의 탄압 정책은 위구르인의 이슬람 종교와 문화를 말살하려는 시도"라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중국은 내정간섭이라고 맞섰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신장의 모든 민족은 테러리즘과 싸우고, 안전을 위한 정부의 조치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또 다음달 1일 건국 70주년 행사를 맞아 소수민족 인권과 문화를 보존하고 있다며 백서와 영상을 통해 홍보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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