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잇단 확진에 의심신고도…'돼지열병 방역망' 뚫렸나

등록 2019.09.25 21:02

수정 2019.09.25 22:48

[앵커]
치사율 100%에, 한번 번지면 돼지의 씨를 말린다는 무서운 동물병 아프리카 돼지 열병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 인천 강화에서 또 확진 판정이 내려지면서 아흐레동안 6곳으로 발병지가 늘었습니다. 무엇보다 오늘 하루동안에만 3건의 의심신고가 들어와 사실상 방역망이 무너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먼저 인천 강화군의 돼지열병 확진지역을 연결하겠습니다.

정준영기자 밤이 늦었는데, 현장에서는 어떤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인천 강화도에 나와있습니다. 밤 늦은 시각이지만 제 뒤로 지금 중장비들이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는데요. 조금 전 이곳 농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강화군청은 곧바로 살처분에 착수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3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가운데 인천 강화군 불은면 농가가 저녁 7시5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2건 중 강화군 양도면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경기 연천군 미산면은 정밀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지도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조금 전 확진판정이 나온 농가는 어제 인천 내 첫 발병 농가에서 8.3km, 23일 김포 통진읍 확진 농가에서 6.6km 떨어져있습니다.

[앵커]
백신도 없다 감염경로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 방역당국은 지금 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정부가 설정한 중점관리지역을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습니다. 어제 중점관리지역을 경기, 인천, 강원 전역으로 확대하며, 4개 권역을 나눴는데요. 다른 권역으로 확대될 경우 바로 남쪽인 충청과 영남권까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농림부 직원을 포함해 지자체와 축산, 방역 관련 유관기관 전체가 나서서, 양돈 농가와 축산 시설, 소독실태 일제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또 접경지역 14개 시군에선 하천 유역과 도로에 집중적인 방제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강화군에서 TV조선 정준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