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단국대 교수 아들 "조국이 직접 전화해 세미나 참석"

등록 2019.09.25 21:14

수정 2019.09.25 21:27

[앵커]
조국 장관 딸을 의학논문 제1저자로 올려주고 그 대가로 단국대 장영표 교수 아들은 서울대 공익인권법 센터 인턴 증명서를 내준 의혹, 이것이 바로 '인턴 품앗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조국 장관은 장교수 아들의 이름도 전화번호도 모른다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장교수의 아들은 검찰에서 조국 장관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세미나에 참가하라고 권유했고 단 하루만 참석하고도 인턴증명서를 발급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국 장관의 직접 연루 의혹에 대한 핵심적인 증언이 나온 셈입니다.

보도에 홍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9년 5월 15일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가 주최한 동북아시아의 사형제도라는 국제 학술회의 안내문입니다. 당시 서울대 교수였던 조국 장관도 직접 발표자로 참가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학술회의엔 조 장관 딸의 제1저자 논문 지도교수인 단국대 장영표 교수의 아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교수 아들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조국 장관이 직접 전화해 학술회의에 참석하라고 했다"며 "이후 인턴 활동 증명서를 조 장관의 딸이 학교로 가져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장관은 '인턴 품앗이' 의혹이 일자 장 교수 아들과 일면식도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지난 2일)
"(장영표) 교수님의 아이 역시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릅니다."

하지만, 조 장관 자택 PC 하드디스크에선 장 교수 아들 외에 조 장관 대학 동기인 변호사 A씨 아들의 인권법센터 활동증명서도 발견되면서, 수사는 조 장관의 직접개입 가능성으로 맞춰지고 있습니다.

A씨의 아들도 검찰에 "공익인권법센터 세미나에 한 번 참석했고 2주간 인턴은 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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