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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폭삭', 도로는 '쩍'…파키스탄 '규모 5.8 지진' 수백명 사상

등록 2019.09.25 21:44

수정 2019.09.25 21:58

[앵커]
파키스탄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해 30여 명이 숨지고, 700명 넘게 다쳤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놀란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건물이 무너지면서 뒤늦게 빠져나오던 한 남성을 그대로 덮칩니다. 

현지시간 24일 파키스탄 동북부 미르푸르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암자드 파루크 / 주민
"굉음이 들리고 사방이 흔들렸습니다. 엎드려 있다가 일어나니, 모든 것이 부서져 있었습니다."

"30명 이상 숨졌다"고 재난 당국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다친 사람은 700명을 넘어섰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무너진 건물에 깔려 목숨을 잃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무함마드 메무드 / 주민
"사무실에서 빠져나오던 중 지붕이 무너져 머리와 등을 다쳤습니다."

진앙에서 620㎞ 떨어진 인도 뉴델리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강력했던 이번 지진. 건물 수십여 채가 부서졌고, 도로 곳곳이 갈라졌습니다.

당국은 재난대응팀과 의료 지원팀을 파견해 피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메르반 후사인 / 주민
"여진이 와서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이 지역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맞물려 마찰하면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2005년에도 규모 7.6의 지진으로 7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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