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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조국 부부 피해자 행세…탄압받는 것처럼 '눈물 쇼'"

등록 2019.09.26 11:05

황교안 '조국 부부 피해자 행세…탄압받는 것처럼 '눈물 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고 글을 올린데 대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부부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마치 자신들이 탄압이라도 받는 것처럼 눈물쇼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불법 펀드 혐의부터 자녀 스펙 위조까지 온갖 불법이 다 드러나고 있는 마당에 국민에게 미안한 감정은 눈곱만치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어제(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 조사를 받은 아들을 언급하며 "아이의 자존감이 여지없이 무너졌나 보다.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비판한 것이다.

황 대표는 "정말 면이무치로, 자기 잘못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죄만 모면하면 그만이라는 것"이라며 "딸에 이어 아들의 입시까지도 수사받는 상황인데 정말 가슴에 피눈물 나는 사람들은 피해 학생들과 상처받은 청년들이라는 것을 모르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입만 열면 정의와 공정을 외치던 자들이 자신들의 불법과 탈법에는 철저히 눈을 감아 어떻게 이렇게 뻔뻔하고 몰염치한 행태를 보이는지 정상적인 국민이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결국 이들이 외치는 공정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철옹성에 지나지 않음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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