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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 우려' 위장약 잔탁 등 약 269개 의약품 판매중지

등록 2019.09.26 12:39

수정 2019.09.26 12:45

'발암 우려' 위장약 잔탁 등 약 269개 의약품 판매중지

울 시내 한 약국에 진열된 '잔탁' 모습 / 연합뉴스

위장약 '잔탁' 등 국내에 유통 중인 라니티딘 성분 원료 의약품 269개 품목에서 발암 우려 물질이 검출돼 제조와 수입, 판매가 중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궤양 치료제나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의 주 원료로 사용되는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 약품을 수거ㆍ검사한 결과 NDMA가 잠정관리기준 보다 초과 검출 됐다고 밝혔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가 사람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정한 인체 발암 추정물질이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완제의약품 중 국내에서 유통되는 269개 품목의 제조와 수입, 판매를 잠정 중지하고 전문가들과 조사위원회를 꾸려 정확한 원인을 분석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을 단기 복용한 경우 인체 위해 우려가 크지 않다고 밝혔지만 해당 의약품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 가운데 안전에 우려가 있다면 병·의원을 찾아 상담을 받으라고 당부했다.

해당 의약품을 복용한 환자는 144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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