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전체

불지르고 119신고한 남성 "5분 만에 오는지 보려고…"

등록 2019.09.26 13:08

수정 2019.09.26 14:31

술에 취한 60대 남성이 119 출동시간을 확인하겠다며 자신의 집에 불을 질렀다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에 사는 60대 남성 A씨는 오늘(26일) 새벽 1시30분쯤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119에 신고했다.

A씨는 119에 전화를 걸어 "불을 지르겠다 5분 안에 도착하나 보자"고 했다. 소방 선착대는 6분만에 도착해 20분 만에 불을 껐다.

A씨 집 거실과 작은 방 일부가 불 탔지만, 인근 주민 등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집 주변에서 1시간 만에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119가 얼마나 빨리오는지 보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정신질환 치료 전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현주건조물 방화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이심철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