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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퇴" vs "검찰 개혁"…시국선언 맞대결

등록 2019.09.26 21:19

수정 2019.09.26 21:32

[앵커]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등을 지낸 법조계 원로들과 변호사 1000여 명이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부산에서는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교수 시국 선언문이 발표되는등, 이번 사태를 둘러싸고 우리 사회가 분열되는 양상이 갈수록 뚜렷해 지고 있습니다.

윤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변호사들이 '조국 퇴진'과 '법치 수호'가 적힌 손 팻말을 들었습니다. 

김태훈 / 변호사
"각종 비리와 위선적인 언동에 휩싸인 조국을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하여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농락하고…."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을 중심으로 변호사 1036명이 조국 법무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김경한·김승규 전 법무부장관과 송광수·한상대 전 검찰총장 등 법조계 원로부터 1년차 변호사까지 시국선언에 참가했습니다.

서영민 / 1년차 변호사
"범죄 피의자마저 된 사람이 법을 수호해야 할 법무부장관이 되었다는 사실을 짚어보며 과연 이 사회에 정의는 있을까…."

변호사들은 민주주의와 정의를 상징하는 장소라며 이곳 변호사회관에서 시국선언문을 낭독했습니다.

어제 대구에서는 경북지역 지식인 200여 명이 조 장관을 파면해야 한다는 시국선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부산에서는 대학 교수와 강사 등이 조 장관을 지지하며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김동규 / 동명대학교 교수
"법무부 장관 취임과 관계된 마녀사냥이 한 달 보름 동안 삼천리강산을 뒤흔들고 있다."

이들은 오늘까지 서명에 참여한 교수와 연구자 4090명을 확인했다며 지역별로 추가 시국선언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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