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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명 숨진 인도네시아 강진…'물고기 떼죽음' 징조 있었다

등록 2019.09.27 15:46

26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몰루카 제도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암본섬과 스람섬 주민 20여 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이번 강진으로 인명피해 외에도 암본섬 시내 다리에 균열이 생기고 학교와 주택 수십 채가 파손됐다. 강진 이후 오늘 오전까지 여진이 260여 차례 잇따르면서 섬 주민 1만5000여 명이 고지대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진 발생 2주 전인 지난 12일부터 피해 지역 인근 해변에서 죽은 물고기 수천 마리가 발견된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물고기 떼죽음을 두고 SNS 에서 '지진과 쓰나미의 전조 증상'이라는 불안감이 확산하자, 인도네시아 과학연구소(LIPI)는 연구팀을 꾸려 현장조사에 나섰지만 관련성이 없다고 결론내렸다.

이번 강진은 43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술라웨시섬 팔루 지진 사태' 1주기 즈음에 발생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피해 지역에 방문객이 있는지 추가로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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