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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조국 "검사 통화는 인륜"…과거 우병우·김용판은 "직권남용, 구속수사"

등록 2019.09.27 21:09

수정 2019.09.27 23:03

[앵커]
검사와의 부적절한 통화 논란에 휩싸인 조국 장관은 몸이 아픈 아내를 위한 인륜의 문제 였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역시 과거 자신의 발언이 다시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오늘의 포커스는 그때 그때 달라지는 조국 장관의 이중잣대에 맞췄습니다.

 

[리포트]
자택 압수수색 검사와의 통화 파문에 조국 장관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국 / 법무 장관
"장관으로서 압수수색에 개입하거나 관여한 것이 아니라 남편으로서 아내의 건강을 배려해달라고 부탁을 드린 것입니다. 이것은 인륜(人倫)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대검에서도 심각하다고 보고 당사자도 부적절하다고 느꼈다고?) "충분히 말씀드렸습니다."

야당은 통화 자체가 불법이라고 지적하죠. 

국회 대정부질문(26일)
(왜 통화하셨습니까?) "네?" (왜 통화를 하셨습니까?) "압수수색 제 처가 놀라서 연락이.."

조 장관은 수사 방해나 지시, 지휘를 하지 않았다며 문제될게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국 / 법무장관(국회 대정부질문 26일)
"제 처가 매우 안좋은 상태라서 좀 배려를 해달라" "가장으로서 그 정도 부탁은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과거 조 장관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세월호 수사와 관련해 광주지검에 건 전화에 대해, "딱 걸렸다"며 "직권남용죄 유죄"라고 단정하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국정원 댓글 수사 당시 권은희 전 수사과장에게 전화한 김용판 전 서울청장을 향해선 "증거인멸 우려가 높아 구속수사 해야한다"고 했었죠.

조 장관은 검사와 통화가 남편의 도리였다는 듯 말하지만, 통화 당시 검사에게 자신이 인사권자인 "장관"임을 분명히 밝힌 뒤, 압수수색을 "신속히" 해달라고 "여러 번"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검사는 "심히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지죠.

조 장관은 동양대 총장과의 통화 논란때도 아내를 염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조국 / 법무 장관(인사청문회, 지난 6일)
"제 처가 (동양대) 압수수색되고 하는 날 너무 놀라서 총장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처가 너무 흥분을 한 상태라서 제가 진정하라고.."

하지만 정작 가족 펀드 의혹을 규명해줄 오촌 조카에겐,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이유로 귀국 권유 전화를 거절했습니다. 

조국 / 법무 장관(기자간담회, 지난 2일)
"제가 만약에 오촌 조카에 전화를 하게 되면 무슨 오해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일체 연락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제, 조 장관이 주인공이다시피 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낙연 총리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죠.

이낙연 / 국무총리(국회 대정부질문 26일)
"우리 사회가 공정한가에 대한 깊은 회의가 국민 사이에 싹텄고 특히 가진 사람들이 제도를 자기의 기회로 활용.."

조 장관은 어떤 마음으로 이 말을 들었을까요.

조국 / 법무 장관(인사청문회, 지난 6일)
"지금 진행되는 수사에 대해서 제가 어떠한 언급도 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또, 후보자 시절 자신이 한 약속은 제대로 지키고 있는 걸까요.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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