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뉴스9

'로또 아파트'에 1만명씩 우르르…현금부자만 신났다

등록 2019.09.27 21:32

수정 2019.09.27 21:53

[앵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예고 되면서, 아파트 분양에 사람이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분양에 나선 강남의 한 아파트는 당첨만 되면 최소 5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현금부자들이 대거 몰려들었습니다. 세자릿수 경쟁률이 예상됩니다.

정준영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견본주택에 예비청약자들이 몰려듭니다. 서울 강남의 이 재건축 아파트는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 가량 저렴합니다.

당첨만 되면 바로 5~6억 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됩니다.

예비청약자
"주변에 있는 아파트들이 특히 대형평수가 많이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기회가 있는 곳에는 다 도전해보면서…"

지난 24일 분양한 강남의 다른 재건축 아파트는 평균 115대 1 경쟁률로 마감됐습니다.

이 재건축 단지엔 만명넘는 청약자가 몰리면서, 올해 강남권에서 최초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두 곳 모두 분양가가 9억 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잔금을 제외한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최소 12~13억 원은 있어야 청약이 가능한 겁니다.

그런데도 현금 부자들 사이에 청약 과열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서민층에 대해서는 특히 무주택자에 대해서는 대출규제를 다소 좀 완화해주는 것이 주거복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이어지는 로또 분양 열기에 목돈 없고 집도 없는 서민들의 박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관련기사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