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뜯어보니] 의뢰업체 성향마다 달라지는 여론조사, 왜?

등록 2019.09.28 19:34

수정 2019.09.28 20:44

[앵커]
우리는 여론조사를 민심으로 받아들이는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국 장관 임명과 수사처럼 정국을 뒤흔드는 이슈에 대한 조사는 신뢰성을 의심하기도 합니다. 요사이 그런 의심은 더 커지고 있죠. 오늘 뜯어보니 코너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의뢰기관에 따라 달라지는 여론조사의 실체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오늘 뜯어보니도 김미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이 낙연 총리가 대정부질문에서까지 여론조사를 언급했는데, 누가 의뢰한 조사였습니까?

[기자]
네, '오마이뉴스' 였습니다. '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색' 다음날,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조사를 실시했는데 '수사가 과도하다'는 응답이 50%에 근접했습니다. 이 조사가 25일 나왔는데, 곧 이어 여당이 이 결과를 인용해 검찰을 비판했고 이 총리까지 이틀 뒤 대정부질문에서 이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검찰 수사를 지적했습니다. 급기야는 어제 문재인 대통령까지 검찰수사를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진보좌파 언론쪽 여론조사가 나온 직후부터 여권에서 집중포화가 쏟아진 거군요.

[기자]
'오비이락' 이라고도 볼수 있지만, 여권이 집중적으로 이 조사결과를 인용해 공세를 펴면서 검찰수사에 긍정적이었던 여론흐름을 바꾸려는 시도가 진행된 겁니다.

[앵커]
그러면 궁금해지는 게 질문지를 누가 만들고, 조사는 어떤 타이밍에 이뤄지나요?

[기자]
우선 주제는 언론사가 정하고, 설문지는 여론조사기관이 설계를 한 뒤 양측의 검열 과정을 거친다고 업계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앵커께서 타이밍을 물어보셨는데, 큰 사건의 흐름 속에서 의미 있는 일들이 생길 때마다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임채원 / 대학생
"사람들의 의견을 취합한 통계다보니까하나의 지표로 생각하는것같아요"

[앵커]
그런데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지만, 이번주 대통령 지지율이 올랐다는 결과와 달리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40%대가 무너졌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기자]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3일부터 25일까지 한 조사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8.5%로 나타났습니다. 전주 대비 3%포인트 이상오른 것으로 리얼미터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 검찰 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7.9%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부정 평가는 52%를 넘엇습니다.

[앵커]
비슷한 시기에 너무 차이가 나는 결과가 나왔는데, 두 회사는 뭐라던가요?

[기자]
리얼미터 측으로부터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택수 / 리얼미터 대표
"조사 기관별로 조사문항이 다른데요 가령 보기 문항에 보통 척도가 있는 경우에 긍정이나 부정 어느 한쪽의 비율이 감소해 지율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전문가 분석도 들어보시죠. 

허명회 /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
"전화면접이냐 ARS냐에 따라 측성 방식에 차이가…어떠한 편향이 작용할 것으로 생각을 하는데"

37%대로 떨어진 지지율 조사는 100% 전화면접으로 진행됐고 응답율은 12.1%였습니다. 48%대로 나온 TBS-리얼미터 조사는 ARS가 90%S, 전화면접 10%였습니다. 응답률은 5.8%였습니다.

[앵커]
또 ARS와 전화면접조사의 차이군요. 시청자분들도 이 정도면 여론조사 흐름을 이해하셨으리라 봅니다. 잘들었습니다.

김미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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