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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폼페이오에 소환장…탄핵 조사 본격화

등록 2019.09.28 19:36

수정 2019.09.28 19:44

[앵커]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촉발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최측근인 폼페이오 장관에게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는 소환장이 발부됐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선경쟁자 바이든 전 부통령 관련 조사를 압박했다는 내부고발장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녹취록 은폐 시도 의혹을 백악관이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녹취록의 내용을 작위적으로 바꿨다며 반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이건 미국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입니다."

그러나 여론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모양새입니다. 탄핵절차를 찬성하는 의견이 반대의견을 넘어섰고, 전직 외교안보 당국자 300여 명도 탄핵조사 지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펠로시 / 美 하원의장
"(트럼프 탄핵 조사는) 당파적 사안이 아니라 애국심과 헌법 수호에 관한 것입니다."

탄핵조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미 하원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의혹 관련 자료 제출을 독촉하는 소환장을 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는 처음입니다.

펜스 부통령, 윌리엄 바 법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등 핵심참모들도 줄줄이 조사대상에 오를 전망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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