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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방치' 한강 노들섬…음악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등록 2019.09.28 19:41

수정 2019.09.28 19:53

[앵커]
한강대교를 지나다 보면 강 한 가운데 섬이 하나 있죠. 1960년대까지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었지만 이후 50년 동안은 방치돼 있었습니다. 이 노들섬이 반세기만에 음악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유성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960년대 서울 한강 모습입니다. 용산과 노량진을 잇는 한강대교 중간에 넓은 모래사장이 자리잡았습니다. 여름이면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고 겨울엔 스케이트를 즐긴 노들섬입니다.

김대식 / 서울 용산구
"옛날에는 여기 아무것도 없었잖아, 노들섬 옆에는 전부 다 모래사장이었고..."

70년대 한강 개발로 모래사장이 사라진 뒤 노들섬을 찾는 발길도 끊겼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방치됐던 노들섬이 시민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섬 서쪽에는 실내외 공연장과 도서관 등이 들어섰습니다.

동쪽에는 맹꽁이 서식지가 있는 생태숲이 마련됐습니다. 자연생태와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음악 복합문화공간'입니다.

김해복 / 경기도 부천시
"너무 보기 좋고 먹을 것도 많고 해서 가족끼리 나오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노들섬 활용 방안을 준비했고, 착공 2년 만에 공사를 마쳤습니다.

강맹훈 / 서울시 도시재생실장
"이 공간은 특히 음악 중에서도 대중음악 중심의 성장하는 뮤지션들의 공간으로.."

서울시는 오는 2021년까지 노량진에서 노들섬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백년다리'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유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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