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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엔대표부 "美, 말로만 관계개선…대담한 결단 하라"

등록 2019.09.29 10:35

수정 2020.10.02 02:30

[앵커]
북한 유엔대표부가 미국을 향해 6.12 미북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채, "말로만 관계개선을 떠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사들이 베이징 공항에서 목격되면서, 북중 정상회담이 임박했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말로 예상됐던 미북 실무협상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 유엔대표부가 6.12 미북정상회담 공동성명 합의 내용을 미국이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리기호 참사관은 "북한은 조미공동성명을 이행하려는 실천적 의지를 보여주었다"면서 "반면 미국은 말로만 관계개선을 떠들면서 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미북정상회담 합의 내용인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중단과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등을 실천하고 있는데, 미국은 여전히 북한 제재 유지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는 겁니다.

리 참사관은 미북 대화의 진척은 "미국이 어떤 입장에 서서 행동하는가에 달려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주 북한 외무성 대표단으로 추정되는 인사들이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목격되는 등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방중 행사가 이어지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도 북중수교 70주년 기념일인 10월 6일 전후로 북중 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이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이은재 / 자유한국당 정보위 간사(지난 24일)
"국정원은 김정은이 다섯 번째로 방중해서 북중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방중 여부는 아직까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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