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참여연대 간부, '조국 옹호' 지식인 비판…"구역질나는 위선자"

등록 2019.09.29 19:08

수정 2019.09.29 19:24

[앵커]
참여연대는 민변과 함께 문재인 정부를 지탱하는 양대 축이죠. 민변은 법조계를 참여연대는 경제를 주무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런데 참여연대의 한 간부가 조국 장관을 옹호하는 지식인을 향해 “위선자”라고 비판했습니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 글을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장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참여연대 김경율 집행위원장이 오늘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조국은 적폐청산 컨트롤 타워인 민정수석의 자리에서 시원하게 말아드셨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MB 구속, 사법농단 사건 등을 맡았던 윤석열 당시 지검장과 비교해 누가 더 불편하냐"고 되물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조 장관을 지지하고 검찰의 수사를 비판하는 지식인들을 '위선자'라며 "구역질 난다"고 비난했습니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김 위원장은 앞선 글에선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조 장관을 둘러싼 의혹 제기가 계속되면서 진보진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표적 진보 논객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최근 한 특강에서 "조 장관은 검찰 개혁의 최적격자지만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라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정의당 공동대표를 지낸 김세균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는 "조 장관과 정 교수가 기소되면 조 장관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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