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7

"美 민주당, 이르면 10월말 탄핵 표결"…트럼프 "야만인들"

등록 2019.09.29 19:22

수정 2019.09.29 21:37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탄핵 표결을 다음달 말에 하겠다는 건데 공화당에서조차 탄핵 지지 의원이 나왔습니다. 물론 탄핵을 최종 결정하는 상원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어 실제 탄핵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조사 절차가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추수감사절인 11월 28일 전에 탄핵안을 표결할 수 있도록 당내에 신속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 美 하원의장
"우리의 첫 번째 책임은 미국의 헌법을 보호하고 지키는 것입니다."

현재 속도를 감안하면 10월 말 표결도 가능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민주당은 "10월 4일까지 우크라이나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며 폼페이오 장관에게도 소환장을 보낸 상태입니다.

공화당 내에서도 처음으로 탄핵 조사를 지지하는 의원이 나왔습니다. 마크 애머데이 하원 의원은 "의회가 내부 고발을 조사하는 것은 합당하다"며 조사에 찬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절차에 들어간 민주당을 "야만인"이라고 비난하며 트위터에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만약 공화당 소속이었다면 내게 하고 있는 것을 오바마에게도 했겠느냐"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몇 시간 뒤 아니카 소렌스탐 등 전설적 골퍼들과 라운딩에 나서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