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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초대석] 임택 광주 동구청장 "아시아문화전당 활용 확대"

등록 2019.09.30 08:53

수정 2020.10.02 02:20

[앵커]
네트워크 초대석 시간입니다. 광주시 동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품고 있는 광주의 대표적인 문화 중심지입니다. 하지만 문화전당 활용도가 낮아지면서, 구도심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임택 광주 동구청장을 만나서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Q.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틀 뒤면 광주 대표 축제인 '추억의 충장축제'가 열리는데요. 어떤 볼거리가 있습니까?

A. 충장축제가 이번에 16번째를 맞이합니다. 대표적인 우리나라의 거리 축제 중 하나인데요. 원래 충장 축제가 70년, 80년대의 추억을 시민들이 되살리면서 즐길 수 있는 그런 축제로 구성이 됩니다. 대표적으로 충장축제의 거리 퍼레이드입니다. 거리 퍼레이드에 60팀 정도가 참여하고요. 거기에는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해서 많은 볼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을 할 거고요.

Q. 동구가 20년 전까지만 해도 광주의 대표 중심지였지만 이제는 구도심으로 전락했습니다. 지역 경제와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 어떤 묘책을 갖고 있습니까?

A. 제가 취임하면서 공약했던 게 골목상권을 살리겠다, 그런데 그걸 살릴 수 있는 자원을 우리 동구가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7대 상권으로 구분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상권의 특징을 살려야겠다, 특성화시키겠다는 겁니다. 광주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남광주시장 해산물을 중심으로 한, 그 다음에 대인시장이 있는데요, 전통시장을 묶어서 이 전통시장을 문화 관광형 시장으로 만들겠다, 예를 들어서 충장로에는 한복의 거리가 있습니다. 금남로에는 쇼핑의 거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복, 쇼핑 그래서 뷰티 산업을 만들어서 충장로, 금남로를 특성화 시키는 문제, 이런 것들을 각각 특성화시켜서 인구는 작지만 우리 동구를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체류하기도 하고, 골목을 찾아서 소비하기도 하고 이렇게 함으로써 골목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7대 상권 특성화를 위한 TF를 구성해서 지금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Q. 광주 동구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자리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화전당 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A.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동구에 있습니다. 국립아시문화전당은 아시아문화를 창작하고 전파하는 이런 역할을 하는 국립기관인데요. 우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게 개관한지 3년 정도 지났는데 잘 우리가 활용하지 못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지금 연간 250만명 정도가 아시아문화전당을 찾고 있습니다. 문화전당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하룻밤 정도 머무르고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역할인 것 같고요. 두번째는 문화전당이 가지고 있는 연구 역량이라든지 문화의 실행능력을 이런 것들을 활용해야 한다고 보는데요. 그런 노력을 해왔습니다. 동구에 있는 명인, 명장이 25분 정도 되는데요. 이 분들에게 기술적 지원, 그 분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문화전당과 협력해서 해오고 있고요. 

Q. 동구 동명동이 젊음의 거리로 부상하면서 카페 등 상가가 늘고 있지만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권도 살리고 원주민들도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신지요?

A. 젊은이들이 광주를 생각할 때 동명동, 광주의 경리단길이라고 하는 동명동 카페, 음식의 거리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핫플레이스죠. 그런데 어느 정도 장사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찾으니까 임차료가 올라가고 이러면서 다시 떠나게 되고 지역 내에는 주차 문제, 쓰레기 문제 이런 것들이 많이 발생하게 됐습니다. 원주민은 원주민대로 어려움을 느끼고, 그래서 제가 2가지로 접근했습니다. 하나는 제도적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할 수 있는 조례를 만들었고요. 동명동에 206개 정도 카페, 음식점이 있습니다. 여기 한 130개 정도를 만나서 그 분들하고 임차인하고 지역주민이 상생협약식을 했습니다.

Q. 광주 동구는 65세 노인인구가 22%에 육박해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상황입니다. 노인뿐만 아니라 은퇴자들의 정착을 위한 정책은 어떤 것입니까?

A. 우리 같은 경우 22% 어르신 인구 중에 약 20% 정도가 독거노인이십니다. 그런 분들에 대해서 돌보는 것. 어르신들 건강을 돌보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한 가지는 100세 시대에 맞는 문화도시를 만들겠다, 그렇다면 어르신 3분을 한 모둠으로 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안부를 묻고 함께 어르신들이 활동도 참여하고 이걸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함께 돌보는 시스템 이런 걸 만들고 싶고요. 또 하나는 은퇴 이후에 아직도 젊으시잖아요, 요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은퇴 이후 인생 다모작이라고 요즘 이야기하는데요. 이걸 설계할 수 있도록 저희가 인생다모작 평생학습센터를 지금 건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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