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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월 고농도 미세먼지 20% 감축…화력발전 최대 27기 가동 중단

등록 2019.09.30 15:49

수정 2019.09.30 15:55

12월~3월 고농도 미세먼지 20% 감축…화력발전 최대 27기 가동 중단

반기문 대통령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제1차 국민 정책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 반기문)은 12월에서 다음해 3월까지를 '고농도 미세먼지 계절'로 지정하고 미세먼지 발생을 20% 줄이는 내용의 제1차 국민정책제안을 발표했다.

이번 제안에는 산업, 수송, 발전, 생활 등 7가지 분야의 21개 단기 핵심과제가 담겼다.

산업 분야에서는 국가 산단 사업장을 원격감시하고, 굴뚝자동측정(TMS)가 설치된 사업장의 배출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발전 분야에서는 석탄발전소를 겨울철에는 최대 14기, 봄철에는 최대 27기까지 가동 중단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 수송 분야에서는 인구 50만 도시에서 5등급 경유차량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차량 2부제를 함께 실시하는 방안도 들어있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지난 4월 출범 이후 500명으로 구성된 국민정책참여단을 꾸려 정책제안을 준비해왔다.

오늘 발표된 내용은 내달(10월) 초 정부에 제출된 뒤, 관계 법령 개정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 이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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