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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사법계엄령이자 홍위병 쿠데타…개천절에 100만 모이자"

등록 2019.09.30 21:08

수정 2019.09.30 21:14

[앵커]
하지만 서초동 집회에 대한 야당의 평가는 전혀 달랐습니다. '관제데모' "사법계엄령", "홍위병을 앞세운 체제쿠데타라는 강성 발언이 쏟아졌고, 다음 달 3일 개천절에 광화문에서 100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가 광장에서 세를 과시하는 거리정치의 혼란 속으로 빠져 들고 있습니다.

야권 움직임은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200만 촛불집회' 주장에 자유한국당은 "인원을 수십 배 불린 거짓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친문세력들은 검찰의 쿠데타라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지금 이 정권이 사법계엄령을 내린 것 아닙니까."

'군중정치', '모택동과 나치 수법'이란 표현도 나왔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한마디로 '대한민국 사법체제 전복행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홍위병을 앞세운 '체제 쿠데타'입니다."

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정당과 단체들은 개천절 광화문과 서울역 일대에서 대규모 정부 규탄 집회를 계획 중입니다.

박맹우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희망 추산해보면 '한 150만명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하나가 돼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할 것입니다."

한국당 관계자는 "행사는 별개로 진행하지만 군중들이 자연스럽게 합세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전국대학생연합'은 같은날 저녁 대학로에서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엽니다.

전대연 관계자
"평범한 대학생들을 정치적으로 매도하여 훼방을 놓는 기득권 세력들은 왜곡과 선동을 즉각 중단하고…."

범야권에선 대규모 집회를 예상하고 있지만, 개천절 오전 18호 태풍 '미탁'이 상륙할 것으로 예보돼 날씨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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