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檢, '패스트트랙' 한국당 의원 20명 출석 요구

등록 2019.09.30 21:23

수정 2019.09.30 21:28

[앵커]
얼마전 경찰로부터 '국회 패스트트랙 고발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이 자유한국당 의원 20명에게 이번주 중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경찰 수사단계에선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었는데 조국 장관 수사와 맞물려 있어서 무작정 거부할 수도 없는 한국당의 고민이 적지 않을 듯 합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을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붙잡습니다.

채이배 / 바른미래당 의원
"창문을 뜯어서라도 나갈 수 있도록 경찰과 소방에 요청을 하려고 합니다."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안건 지정과 관련해 채 의원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려다 벌어진 상황입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자유한국당 의원 20여 명에게 이번주 안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몇 주에 걸쳐 한국당 소속 피고발인 의원을 차례로 소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들을 포함해 고발된 자유한국당 의원은 모두 60명. 경찰 수사단계에선 소환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소환을 통보받은 의원들은 회의 방해, 채이배 의원 감금, 의안과 법안 접수 방해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사실상 소환에 응하지 말라는 방침을 밝힌 상태라 한국당 의원들이 실제 출석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 19일)
"우리 당 지침은 제가 조사 받겠다는 겁니다. 제게 지휘 감독의 모든 책임이 있습니다. "

민주당은 오늘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은 국회 불체포 특권 뒤에 숨어 법 위에 군림하지 말라"며 소환 조사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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