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남북관계 답보인데…文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등록 2019.09.30 21:40

수정 2019.09.30 21:47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정세현 전 장관이 부의장으로 취임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2032년 남북공동올림픽 개최를 추진하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의 남북 정세와는 무관하게 여러가지 계획들이 나왔지만 대부분 북한 비핵화가 핵심적인 전제인 사업들입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19기 민주평통 자문회의 출범식에서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개최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은 한반도의 평화 위에 남북의 협력과 단합을 세계에 선포하는 행사가 될 것입니다."

이어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를 실천하면, 상응조치로 비무장지대를 국제경제특구화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세현 수석부의장도 남북 경제협력 추진을 다짐했습니다.

정세현 /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평화경제 실현을 위한 국민참여형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또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자문위원들은 그러나 남북공동올림픽 유치를 위해 공동유치단 조기출범과 공동기자회견, 공동경기관람 등을 추진해야 하지만, 북한의 호응을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년 전 민주평통 회의에서 "정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단호히 대처해왔다"고 했지만, 이번엔 최근 미사일 도발에 대한 언급 없이 "GP 철거로 평화의 길이 열렸다"는 성과만 언급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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