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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우산혁명 5주년' 격렬 시위…국경절 대규모 집회 예고

등록 2019.09.30 21:43

수정 2019.09.30 21:48

[앵커]
벌써 17주째 "민주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홍콩 소식, 전합니다. 홍콩 시민들은 '우산혁명 5주년'을 맞은 지난 주말에도 격렬한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충돌했는데요, 국경절인 내일도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루탄 연기 사이로 뒤엉킨 사람들.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곤봉을 휘두릅니다. 홍콩에서 우산 혁명 5주년을 맞아 주말 이틀 내내 시위가 열렸습니다.

마크 맥 / 시위 참가자
"우산 혁명 5주년입니다. 분노를 표현하기 위해 다시 나왔습니다."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 물대포를 동원해 해산에 나섰고, 시위대는 화염병과 벽돌을 던지며 저항했습니다. 시위대는 중국을 독일 나치에 비유하는 피켓도 들었습니다.

샘 챈 / 시위 참가자
"홍콩 시민들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계속 싸우고 있습니다."

시위대 수십 명이 체포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인 여기자가 경찰의 고무탄에 맞아 눈을 다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17주째 시위를 주도해 온 민간인권전선은 중국 국경절인 내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행정장관 직선제 등 5대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이를 불허하면서, 내일도 폭력 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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