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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분 연구' 대가 마이클 린든 교수 방한, 서울대 강연

등록 2019.10.01 17:11

공정성에 대한 신념의 붕괴가 유발하는 '울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울분'에 관한 정신장애 진단 및 측정법을 개발하고 실증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독일 사리테 대학 '마이클 린든' 정신의학과 교수가 한국을 방문한다.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보건환경연구소, 행복연구센터(이하 '사보행', 총괄 유명순 서울대 교수) 초청으로 방한하는 린든 교수는,서울대학교에서 열리는 세 차례의 학술 포럼과 세미나에 참가해 독일 통일 이후 '울분'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장애가 등장한 배경을 소개하고, 일상에서의 경험이 울분으로 이어지는 문제를 사회정신건강 측면에서 다룰 예정이다.

린든 교수는 2003년 학계 최초로 '외상후울분장애(Post Traumatic Embitterment Disorder,PTED)진단명과 자가 측정 도구를 개발했고, 최근 국내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이 PTED 측정도구의 한국어판을 활용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먼저 오는 7일에는 '독일의 통일과 외상후울분장애(PTED)의 등장'에 대한 강연이, 10일에는 '트라우마, 울분, 정신장애'란 주제로 보건포럼이 이어진다.

11일 '한국의 울분 연구가 나아갈 길' 세미나에서는 린든 교수의 PTED 측정 도구를 적용한 국내 설문조사에 대한 주요 결과와 '울분 보도'에 대한 분석 결과 등이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총괄을 맡은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공정성에 대한 개인의 신념과 가치 붕괴가 울분 유발의 핵심 기제이며, 울분은 한국 사회가 극복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사보행의 린든 교수 방한 기획을 통해 한국의 울분 연구가 나아갈 길에 대한 다학제적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이유진 기자 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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