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9·19 합의는 이적행위"…예비역 장성들, 국방장관 고발

등록 2019.10.01 21:42

수정 2019.10.01 21:57

[앵커]
 작년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 당시 체결된 919 군사합의가 이적 행위라며, 예비역 장성들이 전현직 국방장관을 고발했습니다. 이들은 이 합의서로 국민은 물론 국군 장병들의 생명까지 위태롭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19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송영무 당시 국방장관이 '남북군사합의서'에 서명합니다.

남과 북이 모두 평화통일을 지항하면서, 쌍방 모두 군사분계선 일대 군사훈련을 하지 않는 등 긴장 완화 조치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 일부 예비역 장성은 우리나라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합의라며 정경두 국방장관과 송 전 국방장관을 '이적'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신원식
"국군 장병은 국민 생명은 커녕 제 목숨도 제대로 못지키는 상태가 됐습니다. 이렇게 만든 것이 919 남북군사합의서입니다."

북한의 가장 큰 위협인 핵무기에 대해서는 미사일 발사대 한 곳의 폐기만 담겼고, 그동안의 수많은 무력도발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이 없었다는 겁니다.

지난주 토요일엔 예비역 장성 200여명이 조국 장관 퇴진 등을 주장하며 단체로 삭발식을 거행하기도 했습니다.

조국 법무장관 임명으로 국론이 분열되고 있는 가운데, 예비역 장성 중심으로 퇴역 군인들의 적극적인 의사 표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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