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전체

태풍 미탁, 제주 근접…시간당 50㎜ 폭우에 침수피해 잇따라

등록 2019.10.02 15:14

수정 2019.10.02 15:25

[앵커]
북상중인 18호 태풍 미탁이 제주도에 근접하며 비바람이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강풍에 폭우를 동반해 침수 피해가 잇따르는데, 서귀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유만 기자! 비바람이 굉장히 심해 보입니다.

 

[리포트]
네. 강한 바람에 빗줄기가 날리면서 눈을 뜨기 어렵습니다. 시간당 50㎜에 이르는 폭우와 초속 30m 강풍이 겹쳐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듭니다.

이곳 법환포구에는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도로까지 들이치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은 지금 제주에 가장 근접해 있습니다. 서귀포 서남쪽 230㎞에서 시속 30㎞ 속도로 북상 중입니다.

제주 전역은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는 시간당 최대 50㎜에 이릅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한라산 성판악에 246.5㎜, 월정에 244.5㎜, 서귀포 131㎜, 제주시 161.2㎜가 내렸습니다.

제주에는 내일까지 최대 600㎜가 내릴 전망입니다.

제주에서는 주택과 도로, 차량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주택 20여 채가 침수됐고 정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목장과 비닐하우스, 초등학교 지붕도 강풍에 부서졌습니다.

서귀포에서는 불어난 물에 차가 잠기면서 고립된 운전자가 119에 구조됐습니다.

태풍은 오늘 자정쯤 목포 부근으로 상륙할 전망입니다.

밤사이 동쪽으로 이동해 내일 아침쯤 대구를 지나 동해로 빠져나갑니다.

지금까지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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