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특보

'태풍 최근접' 이시각 제주…시간당 50㎜ 폭우에 피해 속출

등록 2019.10.02 15:58

수정 2020.10.02 02:20

[앵커]
북상중인 18호 태풍 미탁은 지금 이시간 제주 서쪽 바다를 지나고 있습니다. 태풍이 가장 가까이 접근한 제주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귀포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유만 기자, 태풍의 위력이 상당한 것 같은데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강한 바람에 빗줄기가 날리면서 눈을 뜨기 어렵습니다. 시간당 50mm에 이르는 폭우와 초속 30m 강풍이 겹쳤습니다.

오전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비바람은 오후부터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곳 법환포구에는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도로까지 들이치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은 조금전 3시쯤 제주에 가장 접근했습니다. 제주도 서쪽 190km 바다에서 시속 30km 속도로 북상 중입니다.

제주 전역은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는 시간당 최대 50mm에 이릅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한라산 성판악에 255.5mm, 월정에 244.5mm, 서귀포 131mm, 제주시 161.2mm가 내렸습니다. 제주에는 내일까지 최대 600mm가 내릴 전망입니다.

제주에서는 주택과 도로, 차량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주택 20여 채가 침수됐고 정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목장과 비닐하우스, 초등학교 지붕도 강풍에 부서졌습니다.

서귀포에서는 불어난 물에 차가 잠기면서 고립된 운전자가 119에 구조됐습니다.

태풍은 오늘 자정쯤 목포 부근으로 상륙할 전망입니다. 밤사이 동쪽으로 이동해 내일 아침쯤 대구를 지나 동해로 빠져나갑니다.

지금까지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TV조선 신유만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