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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목포 상륙해 한반도 관통할듯…오늘 밤 '최대 고비'

등록 2019.10.02 15:59

수정 2020.10.02 02:20

[앵커]
제주를 지나고 있는 태풍은 오늘 밤 전남 남해안으로 상륙합니다. 한반도를 관통해 내일 아침쯤 대구를 거친 뒤 동해안으로 빠져나갑니다. 태풍의 길목인 목포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태풍의 영향이 시작됐나요?

 

[리포트]
네, 하루종일 비가 쏟아지더니, 지금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는 이렇게 태풍을 피해 온 선박들이 촘촘히 정박해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저녁 6시쯤 목포 남서쪽 140km 앞바다까지 접근합니다. 태풍은 오늘 자정쯤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밤 9시에서 10시쯤으로 상륙 시간이 앞당겨졌습니다.

광주와 전남, 남해안 일대는 오늘 낮부터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전남 강진은 초속 27.5m, 신안 가거도 25.5m 등 강풍도 몰아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는 신안 압해도 220mm, 고흥 200mm, 무안 193mm 등에 이릅니다. 비가 내리면서 서해안 고속도로와 여수 시내에서는 미끄럼 교통사고도 잇따라 5명이 다쳤습니다.

육지와 섬을 잇는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됐고, 광주와 무안, 김해공항에서는 항공기 100여 편이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태풍은 목포로 상륙한 뒤 밤사이 동쪽으로 이동합니다. 내일 새벽 6시쯤 대구를 통과하겠고, 내일 낮 12시쯤 독도 서쪽 앞바다까지 빠져나가면서 온대성저기압으로 소멸할 전망입니다.

내일까지 강풍을 동반한 비가 최대 300mm 내릴 것으로 보여, 태풍 피해는 오늘밤이 최대 고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목포항에서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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