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태풍 '미탁', 목포로 빠르게 상륙…오늘 밤 '최대 고비'

등록 2019.10.02 21:07

수정 2019.10.02 21:14

[앵커]
지금부터는 남해안에 바짝 다가선 18호 태풍 미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미탁은 시속 30km로 이동 속도가 빨라져, 지금 목포 바로 앞바다까지 접근했습니다. 소형급 태풍이기는 하지만 목포에서 대구쪽으로 한반도를 관통하기 때문에 오늘 밤 사이에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태풍이 곧 상륙할 목포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지금 보기에도 비바람이 거세 보이는군요.

 

[리포트]
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거세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풍까지 겹쳐 몸이 휘청거릴 정도입니다.

태풍 미탁은 지금 목포 남서쪽 40km 앞바다까지 다가왔습니다. 태풍은 잠시 뒤인 오늘 밤 10시쯤 목포에 상륙합니다.

전남은 태풍경보가 내려졌고, 전북도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전남 고흥의 강수량은 250mm가 넘었고, 신안 221m, 화순은 180mm가 내렸습니다.

곳곳에서 주택과 도로, 농경지 침수가 잇따랐고, 산사태와 빗길 미끄럼 교통사고도 속출했습니다.

태풍이 상륙하기도 전에 전남에서만 피해 10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초속 30m에 이르는 강풍까지 불면서, 오늘 하루 모든 여객선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광주와 무안, 여수공항은 항공기 49편이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태풍이 지나는 오늘 밤은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만조 시기가 겹칩니다.

전남 남해안에는 오늘밤부터 내일까지 비가 최대 300mm 더 내릴 것으로 보여, 해안가와 저지대 주민들은 침수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목포항에서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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