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조국 비판' 김경율 "나를 징계하면 참여연대가 창피한 일"

등록 2019.10.02 21:15

수정 2019.10.02 22:18

[앵커]
저희 취재진은 조국 장관을 지지하는 지식인들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징계위에 회부된 참여연대 김경율 전 집행위원장도 만났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조국 장관 가족 사모펀드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권력형 범죄일 가능성이 드러났는데도 참여연대가 입을 다물었다며, 참여연대가 자신을 징계한다면 창피한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를 찾은 김경율 전 공동위원장은 자신을 징계위에 회부한 참여연대의 결정은 "창피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경율 / 참여연대 전 공동집행위원장
"징계를 하면 참여연대가 X팔린 거지. 그렇잖아요. 이런 걸 SNS에 한 거에 대해서."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조국 장관을 비판하며 조 장관을 감싼 지식인들을 향해 "위선자"라고 썼습니다.

김 위원장은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이 권력형 범죄 비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몇명이 밤새 분석한 결과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충분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분석 결과를 발표하자는 주장이 참여연대에서 묵살당했고, 그래서 위원장직 사퇴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율 / 참여연대 전 공동집행위원장(지난 1일, MBC김종배 시선집중)
"참여연대 출신(조국 장관)들에 대해서 입을 막고 어떤 감시행위도 하지 않는. 저는 이건 시민단체로서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것이다, 존립에 근거가 없다."

참여연대는 김 위원장의 징계 여부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참여연대 관계자
"제가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습니다. 전화 끊겠습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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