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정경심 변호인' 이인걸, 檢 방문…檢 "표창장 위조증거 재판서 공개"

등록 2019.10.02 21:20

수정 2019.10.02 21:28

[앵커]
그런데 조 장관 부인 정경심씨 소환 조사는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공개 소환에서 비공개 소환으로 검찰의 입장이 바뀌더니, 아예 소환도 하지 전에 불구속 수사라는 말까지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중앙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재중 기자, 당초 내일 소환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저희도 이제는 이런 예상을 하기가 상당히 조심스러워졌고요, 오늘은 정경심씨 변호인이 검찰에 다녀 갔다구요?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정경심씨 변호인인 이인걸 변호사는 오늘 오전 10시반쯤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해 20여분 만에 돌아갔습니다. 당시 현장상황부터 보시겠습니다.

이인걸
"몰라요." (변호인이신데 입장을 모른다고 말씀하시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저 갈게요 죄송합니다."
(출석 의지는 있으신겁니까?) "차가 오고 있거든요" (교수님 건강 상태는 어떠신가요) "몰라요."
(출석하기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안 좋으신건가요?) "…."

네, 보신 것처럼 정 교수 소환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전부 "모른다"로 일관했는데요. 검찰은 정 교수 변호인을 통해 소환일정을 조율 중이고, 일정과 방식 관련 대화를 나눈 건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검찰이 정씨를 비공개 소환하기로 한 건 확실합니까?

[기자]
네,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 소환을 위한 준비가 끝났는지를 묻는 기자단 질문에,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이미 기소된 딸 표창장 위조 혐의에 대해서도, 압수물 분석을 통해 위조방식과 시기를 알아냈고, 표창장 일련번호 등 제기된 궁금증을 해소할 만한 객관적 증거도 확보했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정 교수 조사 이후 추가기소 시점에 공소장을 변경할 방침입니다.

[앵커]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를 운용한 5촌 조카 조모씨는 내일 기소가 된다는거지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조 장관 5촌 조카 조 모 씨의 구속기한은 내일 자정까지입니다. 통상 검찰은 공범관계로 의심되는 피의자를 모두 조사한 후 기소하는 게 일반적인데요. 검찰은 일단 조씨부터 횡령등 혐의로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 관련 첫 기소입니다. 검찰은 조씨 기소 이후에도 추가 혐의 조사를 이어가겠다는 말로 정 교수와의 공범관계 수사를 암시했습니다. 다만, 조씨 공소장이 공개될 경우, 정 교수가 소환조사에 대비할 가능성도 있어, 검찰이 수싸움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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