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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추가 살인 5건은 '수원·청주 미제사건'이 유력

등록 2019.10.02 21:32

수정 2019.10.02 21:36

[앵커]
앞서 보셨듯, 이춘재가 5건의 추가 살인 범행까지 보태서 자백을 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이번엔 이 5건의 사건에 집중해보겠습니다. 이춘재의 당시 행적을 바탕으로 범행 시기를 추정해서 이춘재 범행 수법과 비슷한 미제사건을 찾아보니, 경기 수원과 충북 청주에서 일어난 사건이 유력해집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부고속도로 충북 청주시 구간입니다. 고속도로 확장 공사를 하던 1992년 4월, 이곳에서 20대로 보이는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피해자의 옷가지로 손을 묶는 등 화성 연쇄살인 수법과 비슷했습니다.

청주에는 1991년부터 94년 사이 살인미제 5건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2건의 범행수법이 화성 사건과 비슷합니다.

91년부터 94년은 마지막 화성사건부터 이춘재의 처제 살해 시점까지의 공백기간과 겹칩니다.

김시근 / 당시 담당형사
"여자 사체 하나가 나왔는데 반지 하나 나왔어요. 인적사항도 안 나오고. 묶어 놓은 건 아는데…."

수원에서도 1987년부터 89년, 비슷한 수법의 여고생 살해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수원은 이춘재가 고등학교를 다닌 곳으로, 사건 현장은 화성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이웅혁 / 건국대 교수
"실제 범행 방법의 매듭이 동일하느냐. 동일하다 본다면 그 부분이 용의자 살인범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충북경찰청으로부터 당시 사건 자료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춘재가 자백한 추가 범죄가 실제 사건과 일치하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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