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다시 고개 든 돼지열병 11곳으로 늘어…무허가 농장 방역 '구멍'

등록 2019.10.02 21:36

수정 2019.10.02 21:45

[앵커]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5일 만에 경기도 파주 농장 2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오는가하면, 잠시 전 경기 김포에서도 의심신고가 추가로 접수되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확인된 파주 확진 농장은 무허가로, 최근에도 돼지에게 금지된 잔반 급여를 하는 등 기본적인 방역 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장비가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살처분된 돼지 사체가 차례 차례 땅속에 파묻힙니다.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의 이 농가에서 폐사한 돼지가 오늘 새벽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파주 적성면에서도 추가로 확진 농가가 나왔고, 오후엔 의심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김현수 / 농식품부 장관
"경기 강원 인천을 대상으로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하였습니다."

닷새만에 확진 판정이 다시 나오며, 발병 농가는 11곳으로 늘었습니다. 파주에서는 1차, 4차 농가에 이어 4번째 확진입니다.

파주 지역 돼지 11만여 마리의 절반이 넘는 5만7천여 마리가 살처분 대상이 되면서 농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양돈농가 관계자
"여기 분들은 거의 그렇게(태풍이 원인이라고) 짐작을 많이 하고 있어요. 비가 온다니까 또 빗물에.. 초비상인 상태죠."

특히 적성면의 11차 확진 농가에선 방역망의 허점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18마리를 키우는 소규모 무허가 농장으로 금지된 잔반 급여를 여전히 하고 있었고, 야생 멧돼지를 막기 위한 울타리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런 소규모 농가가 얼마나 되는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있어, 비슷한 발병 사례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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