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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같이 화낸' 文 대통령, 개별기록관 예산 직접 의결

등록 2019.10.02 21:40

수정 2019.10.02 21:59

[앵커]
얼마전 문재인 대통령의 개별 기록관을 짓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대통령이 불같이 화를 냈다는 청와대의 설명도 있었습니다. 대통령은 몰랐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국무회의에서 관련 예산을 의결할때 대통령이 이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태윤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민정 (지난달 11일)
"문 대통령은 '나는 개별기록관을 원하지 않는다'며 단호한 어조로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월 29일, 직접 주재한 임시 국무회의에서 개별 대통령기록관 예산을 심의·의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체 예산 172억 원 가운데, 부지 매입비 등 32억 원을 2020년 예산안에 반영시켰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16개 부처 장관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개별 대통령기록관 사업은 정부 국정 과제로 추진됐고, 국가기록원장이 직접 청와대 담당 비서관에게 지난 3월까지 3차례 보고했습니다.

박완수
"국가기록원에서 3차례 보고를 했는데 청와대 누구한테 보고했습니까?"

이소연
"청와대 국정기록 비서관실과 협의를 했습니다."

박완수
"(청와대와) 협의를 해왔고 예산까지 의결했는데 청와대에서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저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예산안이 통과된 국무회의 때 개별 대통령 기록관은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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