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특보

태풍이 할퀸 전남·제주…주택 침수 등 곳곳 피해 속출

등록 2019.10.03 07:07

수정 2020.10.02 02:20

[앵커]
태풍 미탁이 제일 먼저 강타한 제주와 전남은 사흘간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 침수와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남 목포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태풍 피해 어느 정도인가요?

 

[리포트]
네, 비는 잦아들었지만 강한 바람은 여전합니다. 태풍 미탁은 어젯밤 전남 내륙에 상륙해 거센 비바람을 뿌렸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전남 보성엔 시간당 40mm 폭우가 쏟아져 누적강수량이 305mm를 기록했습니다. 고흥은 278mm, 무안 238mm 등 전남 남해안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여수 간여암에선 순간 풍속이 초속 33m나 됐고, 신안 27m, 완도 25m로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전남에선 완도와 해남, 고흥 등 남해안 지역에 피해가 집중돼. 아파트 지하 주차장과 주택, 농경지 침수가 잇따랐습니다. 전남에선 주택 82채가 침수됐고, 농경지 650여ha도 잠겼습니다.

제주 서귀포시에선 어제 돌풍으로 주택 5채가 무너져 3명이 다쳤습니다.

주택 피해도 잇따라 제주에서만 10세대 30명의 이재민이 임시시설로 대피했습니다.

제주시에선 정전도 발생했는데 지금은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태풍에선 벗어났지만 목포와 제주 등 100개 항로 165척의 여객선 운항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입니다. 항공기도 전국 13개 공항에서 684편이 결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2단계를 유지한 채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목포에서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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