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특보

前 美 NSC 부보좌관 "트럼프, 김정은 자존심 이용해 협상"

등록 2019.10.03 08:18

수정 2020.10.02 02:10

[앵커]
트럼프 행정부 초기 부보좌관이던 맥팔랜드를 비롯해 미국 보수주의 인사들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자존심을 이용해 협상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에 모인 미국 보수주의 인사들. 캐슬린 맥팔랜드 전 NSC 부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김정은의 자존심'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캐슬린 맥팔랜드 / 전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김정은은 트럼프가 전세계적인 자리에서 리더라고 소개했을 때 매우 즐겼고, 중독된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근, 채찍 말고 'EGO'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초기 '맥시멈 프레셔', 즉 최대의 압박 정책이 어떤 배경에서 나오게 됐는지도 공개했습니다.

캐슬린 맥팔랜드 / 前 美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
"(오바마는) 모든 걸 시도했지만 할 수 있는게 없다 나는 포기한다며 사무실 나갔다. 이후 우리는 2주 동안 모든 정책을 검토했다."

특히 북한은 독재자가 이끌고 있다며 협상과정에서 한미동맹이 약화되지는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캐슬린 맥팔랜드 / 前 美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 등장한 바보 같은 친구 하나를 만들기 위해 피와 땀을 바친 동맹을 버릴 사람은 아니다"

댄 슈나이더 / 미국보수연합 사무국장
"북한 주민들을 노예화시키고 괴롭히고 있는 세계 최악의 독재자"

동아시아 전문가인 고든 창 변호사는 지소미아 파기는 문제가 있었다며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고든 창 / 美 변호사
"일본과의 정보 교류가 멈추게 되면 일본보다 한국 자신에게 해가 된다."

오늘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한미 보수 연합대회는 매튜 휘태커 전 미국 법무부장관과 댄 슈나이더 미국 보수연합 상임이사 등 미국의 보수주의 인사 700여명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이 참석합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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