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전체

태풍 '미탁' 동해로 빠져나가…4명 사망·2명 실종

등록 2019.10.03 09:12

수정 2019.10.03 09:28

[앵커]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태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하동원 기자, 지금 부산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부산은 밤사이 거센 비바람이 이어졌는데요, 현재 이곳 수변공원은 비와 바람 모두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높은 파도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부산은 오늘 새벽 3시쯤 태풍이 가장 근접했습니다. 어젯밤 목표에 상륙한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해 동해안으로 빠져나가면서 전국적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현재까지 모두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새벽 1시 20분쯤, 강원 삼척에서는 주택 일부가 산사태로 무너져 78살 김모씨가 숨졌습니다. 경북에서만 모두 3명이 숨졌습니다. 경북 봉화에선 열차가 탈선했지만 다행히 승객 19명과 승무원 6명 모두 구조됐습니다.

재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주택 101곳이 침수됐고, 창고와 비닐하우스 등 16곳도 파손됐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내린 비는 울진 555㎜, 영덕 382㎜, 강릉 353㎜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150㎜, 경북 내륙과 강원 영서에는 3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태풍은 오늘 밤 독도 인근 해상에서 온대성 저기압으로 소멸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부산 수변공원에서 TV조선 하동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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