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일(현지시간) 오는 18일부터 유럽연합(EU) 제품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유럽 항공사 에어버스 보조금에 대해 EU의 책임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AP통신 등은 미국이 EU로부터 수입하는 항공기에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농산물과 공산품 등 다른 품목에는 25% 관세가 부과된다. 구체적인 관세 부과 품목은 늦어도 3일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WTO는 EU가 에어버스에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미국이 연간 75억달러 규모의 EU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AP는 미국이 WTO 판정에 대비해 관세를 부과할 상품 목록을 미리 준비했는데 EU산 치즈, 올리브, 위스키를 포함해 항공기와 헬리콥터가 포함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