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맨발 얼음 시위에 나팔까지…3대가 손잡고 나오기도

등록 2019.10.03 21:21

수정 2019.10.03 21:26

[앵커]
3대가 함께 나온 가족도 있었고, 행사장 곳곳에서 갖가지 방식으로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하는 참가자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집회 현장 분위기는 황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퇴하라! 사퇴하라!"

나팔을 힘껏 불며 조국 장관 사퇴를 외치고, 맨발로 얼음 위에 올라선 남성은 "정의가 살아있는걸 보여달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합니다.

조국 퇴진 성명에 동참 하기 위한 시민들도 서명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섰습니다. 모두 조국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 참가자들입니다.

이번 집회엔 가족 단위로 참여한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딸과 함께 나온 시민도 있고,

이승한 씨 / 서울 연희동
"자유민주주의 국가인데 그런 것들이 훼손된다는 것을 느끼고 참석하게 됐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어린 딸과 함께 3대가 나온 가족도 있었습니다.

박요한 씨 / 경기도 용인시
"조국의 딸에겐 그런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다는 점, 그런 점에 대해서 절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조 장관 임명을 비판하는 의미가 담긴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청년들도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정의가 죽었다"며 텀블러에 국화꽃을 새겨넣었습니다.

본격적인 집회가 시작된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서울 광화문 일대 지하철 역 출구는 몰려드는 인파로 출입이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