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DMZ 멧돼지서 '돼지열병' 첫 검출…힘 실리는 '北 유입설'

등록 2019.10.03 21:37

수정 2019.10.03 21:43

[앵커]
비무장지대 북측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검출됐습니다. 꾸준히 제기되어온 북한 전파설에 힘이 실리게 되는데.. 과연 감염경로에 대한 미스터리가 풀릴 수 있을지, 박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농가가 13곳으로 늘었습니다.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파주 문산읍과 김포 통진읍 등 두 곳입니다.

모두 임진강변 접경지에 위치해있습니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북한 전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어제 경기도 연천군 비무장지대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돼지열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야생 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건 처음입니다.

환경부 관계자
"북쪽 군사분계선 쪽으로 1.4km 들어가서입니다. 비무장지대 안쪽이에요."

우리 군은 북한 멧돼지가 남쪽으로 넘어올 수 없다고 장담합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어제)
"물리적으로 이동을 통해서 내려올 수는 없다라는 것을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된 멧돼지 사체가 태풍에 떠내려왔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헤엄을 잘 치는 특성 상 물길을 넘어오거나, DMZ 내에서 다른 야생동물을 통해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어제)
"철조망이 태풍과 집중호우 때문에 무너졌습니다."

농림부는 태풍 미탁이 지나가는 즉시 일제 소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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