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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물리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85개국 303편 초청

등록 2019.10.03 21:43

수정 2019.10.03 22:26

[앵커]
아시아를 대표하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간의 일정으로 오늘 개막했습니다. 85개국에서 300여 편이 영화가 초청됐는데요, 세계의 별들이 모인 축제의 현장을 구민성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축제의 장을 열었습니다.

개막작은 카자흐스탄·일본 합작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이 선정됐습니다.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 영화 '말도둑들' 감독
"개막작으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선정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개막식 진행은 정우성과 이하늬가 맡았고, 안성기, 윤아, 천우희가 레드카펫을 밟아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습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개·폐막작을 포함해 85개국에서 303편의 영화가 초청됐습니다.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상에는 후보작 14편을 선정했고, 심사위원장은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를 연출한 마이크 피기스 감독이 맡았습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아시아 TV 드라마를 대상으로 '아시아콘텐츠어워즈'를 신설해, 영상물과 드라마까지 시상을 확대했습니다.

해외 스타들의 내한도 이어집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일약 스타로 떠오른 티모시 샬라을 비롯해 조엘 에저튼이 '더 킹:헨리 5세'로 국내 팬들을 찾습니다.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아 특별전도 마련됩니다. 김기영 감독의 '하녀'를 비롯해 '서편제' '살인의 추억' 등 한국 영화 걸작 10편을 상영합니다.

부산 국제영화제는 11일 저녁 임대영 감독의 감성 멜로영화 '윤희에게'를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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