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 '위임된 의회'(Devolved Parliament) / 출처: CNN
'얼굴 없는 예술가' 뱅크시의 작품 '위임된 의회(Devolved Parliament)'가 작가의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은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위임된 의회'가 987만9500 파운드(약 146억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당초 예상가는 150만~200만 파운드였지만 이보다 약 5배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위임된 의회'는 침팬지로 구성된 영국 의회를 묘사한 작품이다.
최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Brexit)와 관련된 정치적 상황이 더해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영국 의회는 2016년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 이후 좀처럼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소더비측은 "뱅크시가 우리 사회의 가장 복잡한 정치적 상황을 단 하나의 이미지로 뽑아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