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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뷸러 호투' 다저스, DS 1차전 '기선제압'…류현진은 3차전 등판

등록 2019.10.04 16:31

'뷸러 호투' 다저스, DS 1차전 '기선제압'…류현진은 3차전 등판

워커 뷸러 / USA Today Sports

LA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DS) 1차전에서 워싱턴을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오늘(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투수 워커 뷸러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혼자 3타점을 쓸어담은 맥스 먼시의 활약에 힘입어 워싱턴을 6-0으로 제압했다.

5전 3선승제로 열리는 이번 시리즈에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워싱턴 선발 패트릭 코빈의 제구 난조를 틈타 볼넷 4개로 1점을 뽑았다.

뷸러는 4회에 볼넷 3개로 2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카브레라를 투수 땅볼로 잡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다저스는 5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사 1·3루에서 먼시의 강습 타구를 1루수 켄드릭이 뒤로 빠뜨렸고, 3루 주자 벨린저가 홈을 밟았다.

1루주자 테일러가 홈까지 뛰어봤지만 공보다 빠를 순 없었다. 먼시가 7회 쐐기타를 터뜨렸다.

피더슨의 볼넷과 터너의 안타, 테일러의 볼넷으로 만든 7회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로드니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다저스가 4-0으로 달아났다. 8회에는 럭스와 피더슨의 솔로홈런 2방으로 승리를 굳혔다.

뷸러는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6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승을 따냈다.

탈삼진은 8개나 잡았다. 총 100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시속은 159km까지 나왔다.

우려가 컸던 불펜도 콜라렉(0.1이닝), 겐타(1.2이닝), 켈리(1이닝)가 나눠던지며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2차전 선발은 클레이튼 커쇼다. 워싱턴을 상대로 1경기 등판해 6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승패는 따로 없다.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은 3차전 선발로 확정됐다. 원정 첫 경기라 다소 부담스럽지만 올 시즌 워싱턴을 상대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2경기 등판해 1승무패, 평균자책점은 무려 0.61이다. 14.2이닝을 던지는 동안 실점이 1점에 그쳤다. 7월 27일 원정 등판에서 승패 없이 6.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말미부터 이어진 일주일 휴식 후 등판도 류현진에게는 호재다. 류현진의 상대 워싱턴 선발은 사이영상 경쟁을 펼쳤던 맥스 슈어저다.

경계해야할 타자들은 도저와 파라. 두 타자에게 5타수 2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워싱턴 타선에게 홈런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중심타선인 렌던과 소토가 올 시즌 나란히 34개의 홈런을 터뜨려 류현진으로선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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