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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초동 집회 대신 동해行…"시민 자발적 집회" 강조

등록 2019.10.05 19:13

수정 2019.10.05 19:18

[앵커]
서초동에서 조국 장관 지지 집회가 열린 오늘, 여당 지도부는 태풍 피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집회라는 걸 은근히 보여주려는 의도인데, 물밑에선 집회 참여를 독려한 모습도 있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와 달리 민주당 의원 대다수는 조국 장관 지지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도부는 태풍 침수 피해를 본 강원도 동해시를 방문했습니다.

피해 현장을 방문한 민주당 의원은 "당이 집회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도 있다"고 했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도 "민주당이 참석자를 조직해 광화문 집회와 세력 대결을 펼친다는 구실을 자유한국당과 언론에 줄 필요가 없다"며 집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서울시당 메신저 대화방에서 "많은 당원들이 집회에 참석하도록 안내해 달라"고 한 것이 알려졌고, 광주 광산을 지역위원회 등도 공식 SNS 계정에서 집회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조국 장관 지지 집회를 검찰을 압박하는 관제 데모라며 비판했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대통령이 진두지휘하고 집권 여당이 뒤에 숨어 불을 붙이는 집회입니다. 이런 것을 우리가 관제 데모라고 하지 않습니까. 즉각 검찰 압박을 중단하십시오."

바른미래당은 "숫자 보여주기라면 양측 모두 이미 충분하다"며 "선동과 동원에 의한 집회에 대해서는 자중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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