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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복구 한마음…주말도 잊고 '구슬땀'

등록 2019.10.05 19:26

수정 2019.10.05 19:38

[앵커]
태풍 '미탁'이 휩쓸고 간 남부와 동해안 지역에선 계속된 비로 복구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그래도 전국에서 자원봉사의 손길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이심철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집안이 온통 흙더미로 가득 찼습니다. 삽으로 퍼 나르고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하나 둘 셋"

흙 범벅이 된 가재도구를 꺼내 정성스럽게 닦습니다.

김민희 / 자원봉사자
"이 집에서 지금 아침부터 하고 있거든요. 해도 해도 일이 끝이 안보이거든요. 일단 마무리는 좀 하고 가야될 것 같아서...“

할머니 집이 큰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에 손자들은 차로 5시간 거리를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임정호 / 부산 사상구
"항상 자던 집인데 이렇게 된 거 보니까 할머니 혼자 계시니까 너무 속상했죠. 들어오지도 못했고, 잘 곳도 없어졌고.."

폭우로 유실된 도로와 하천 복구에는 중장비가 투입됐습니다. 태풍이 지난 지 3일이 됐지만 이곳은 여전히 계곡처럼 물이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비까지 내리면서 복구 작업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500mm가 넘는 기록적 폭우가 내린 울진에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1500명의 자원봉사자가 다녀갔습니다.

박춘자 / 이재민
"도움이 되고 말고 지요. 안 오면 우리가 어떻게 해요. 와서 도와주니 고맙죠.“

피해가 심한 강원 삼척 등에도 3100명의 자원봉사자와 군인, 경찰 등이 투입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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